나는 당신께 고백을 합니다..

짙어가는 가을하늘 노란 은행잎에 당신만 사랑한다는 가을편지를 쓰고 싶다고..

 

나는 당신께 고백을 합니다..

늘 당신품에 안기면 그 품에 코스모스 향내가 느껴진다고...

 

나는 당신께 고백을 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커다란 굉음보다 더 크게

내 심장에 와서 꽂힌다고..

 

나는 당신께 고백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는 가을녘 탐스럽게 익어가는 빠알간 홍시를 닮았다고..

 

나는 당신께 고백합니다..

당신을 찾아 외치는 우리 성도님들의 눈망울속에 당신의 모습만이 가득하다고..

 

나는 당신께 고백합니다..

저에게 늘 그림자가 되어주시고 그 그림자속에서 평안함을 얻게하시니 감사하다고,,

 

Posted by 설록차향
,

전화를 보면

그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내 마음에 다가오는
그 목소리로 인해
선 끝에서
선 끝으로 이어진 사랑

어디서든지
달려오는 그대의 마음

우리들의 속삭임이
끝나고
수화기는 놓였는데
아직도
그대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대와 나 서로 사랑하기에
전화를 보면
그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Posted by 설록차향
,

고독이 남긴 발자국이
눈물이 나도록  외로울 때
꺼억 꺼억 울어대며
커피 잔을 수저로 저으며
고독마저 풀어넣는다

따뜻한 정이 듬뿍 담겨있는
뜨거운 커피를
홀짝 홀짝 소리를 내며
바닥이 드러나도록 마시는 것이
더 인간적이다

사납게 쏘아대는 눈빛이
고집스럽게 들러 붙어 
가파른 서러움도 함께 마시듯
커피를 마신다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을 혀로 핥듯이
가슴 깊이 느끼는 맛이란
더 감동적이다  
Posted by 설록차향
,

포옹

2009. 6. 5. 13:11

 

 

포 옹

                용 혜 원

 

 

구름이 한 아름으로 산을

품에 꼭 안듯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그대를 꼭 안을 수 있다며

얼마나 좋을까

 

온몸으로 느끼는 사랑

눈빛과 눈빛으로

가슴과 가슴으로

살갗과 살갗이 맞닿아도

좋은 사랑이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

아무것도 필요없이

둘만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시간

촉촉함과 격정, 그리고 기쁨과 행복

포근함과 따뜻함

사랑의 모든 말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

 

포옹은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조화

사랑의 깊고 깊은 표현이다.

말로만 느끼던 사랑을

눈길로 받아들이고

 

눈길로 받아들이던 사랑을

손길로 받아들이고

손길로 받아드리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대 나에게로 오는 날

깊은 포옹으로 받아들이면

한없이 걸어도 좋을

들판이 펼쳐지고

한없이 떠내려가도 좋을

바다 위에 떠 있을 것만 같다

 

 

Posted by 설록차향
,

짜식아 밥 한 번 사라

2009. 5. 26. 19:34

짜식아 밥 한 번 사라

 

 

                               용 혜 원                                 

짜식아 밥 한 번 사라

너를 만난지 얼마나 됐는데

필요할 때만 불러내

나 혼자 밥 값 술 값 다 내면

너를 만나야 무슨 재미가 있냐

 

짜식아 정도 주고 받아야지

늘 상 보고 싶다 만나자

너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냐

너를 최고로 좋아한다 말하면서

밥 한 번 안사냐

 

차가운 세상 살면서

가장 친한 친구라고 떠벌리고

녀석이 왜 그렇게

몰인정하고 치사하냐 짜식아

오늘도 네가 안사면 네가 산다 이 짜식아

    첨부이미지                                                                        

 
Posted by 설록차향
,

허락된 사랑

2009. 5. 18. 17:01

  허락된 사랑                      

                                                                                  용 혜 원

 

 삶의 시간이 다 흘러가기 전에

마음 한 자리에

아쉬움만 남기지 말고

다 쏟아내어 사랑을 하자

 

떠나고 난 후에

홀로 삭이며 서럽게 울며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감정이 이끄는 대로 사랑을 하자

 

아무런 부끄럼이 없다면

숱한 변명 속에 가슴 미쳐 날뛰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겹치도록

뜨겁고 순수하게 사랑을 하자

 

살아온 삶이 허무해

가슴에두고 몰래애태우기보다는

주어진 시간 동안 한정 없이

허기진 몸으로 낡아지기 전에

진득한 사랑을 하자

 

Posted by 설록차향
,

주님이 나를 외면한다고 느껴질 때 *용혜원*

주님이 나를 외면한다고 느껴질 때
망설임 없이
주님의 이름을
용기있게 부르게 하소서

주님이 나를 외면한다고 느껴질 때
서성거림 없이
주님의 이름을
힘있게 부르게 하소서

주님이 나를 외면한다고 느껴질 때
머뭇거림 없이
주님의 이름을
자신있게 부르게 하소서

주님이 나를 구원하셨음을
다시 되새기게 하소서
예수 그 이름에 생명이 있사오니
담대하게 그 이름을
부르며 살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음이
얼마나 큰 복인가를 알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음이
얼마나 큰 감격인가를 알게 하소서

예수 그 이름을 날마다
내 영혼에 새기며 살게 하소서

Posted by 설록차향
,

기다림

2009. 1. 8. 13:20


기다림 -용혜원-

               
동동 구르는 발

바싹바싹 타는 입술

자꾸만 비벼지는 손

뜨거워지는 심장


그대가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만 가득하다

 

Posted by 설록차향
,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곁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외딴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세상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죄악의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안일의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유혹의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주의 길로 가게 하소서
새생명의 길로 가게 하소서


-용혜원-
Posted by 설록차향
,

송명희시모음

2009. 1. 3. 23:45

3
Posted by 설록차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