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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의 단상

2011. 10. 5. 15:45

오늘 하루의 단상

 

깊어가는 가을밤 귀뚜라미가

밤이 깊어가도록 울어대는 것은 한번은 지나쳐 가야할 인생길 이었거늘.

 

한번은 도약할 날만을 기약하며 웅크리고 앉은 청개구리 였는데...

지나간 것은 지나간 데로 창밖에 일렁이는 햇빛속에 감춰져버리고.

 

그리운 것은 그리운 것데로 내마음속 이슬이 되어 버리고

들릴듯 말듯 가늘게 가늘게 들려오던 바람소리가

끊어질까 끊어질까 내 애간장을 태우고...

산다는것의 허망함에 대하여

누구하나 나의 빈공간을 채워주지 않거늘....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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