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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2 예의바른 그리스도인

“오늘날 예의를 차리는 사람들은 대개 강한 확신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강한 확신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예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관찰했다” Martin Marty의 말입니다. 그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서 필요한 것은 ‘확신있는 예의’라고 주장했습니다. Fuller 신학교의 총장이며, 윤리학자인 리터드 마우 교수도 ‘그리스도인의 예의’라는 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로님이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라 한국 사회가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경제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조급한 마음에 갈팔질팡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도 타종교와의 갈등이 필요 이상 많이 부각되는 것 같아 염려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별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정에 휩쓸려서 억지주장을 고집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 서로간의 갈등을 은근히 조장하여 다른 이익을 추구하는 불순한 사람들의 목소리도 그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신앙과 교리의 문제에까지 간섭하여 이러쿵저러쿵 문제 삼는 것이 성숙하지 못한 뒤틀린 집단 이기주의처럼 보여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논쟁에서 우리가 되짚어 보아야 하는 우리의 문제도 분명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의없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내가 옳다는 것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근거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렇지 않은 이들을 무례하게 대하거나, 고압적인 자세로 무엇을 강요할 수 있는 권리는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으로 비쳐지기 시작했고, ‘예의없는 기독교인’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어버렸습니다.

복음을 전하는데는 ‘순결함’과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강한 확신을 가진 예의바른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역사속에서 복음은 그런 사람들 속에서 능력있게 증거되어져 왔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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