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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8 그것 하나만은

그것 하나만은

예레미야 39장 11-18절을 보며, 그것 하나만은..을 묵상한다.

이방인 에벳멜렉.
그는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이다.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의 직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말기야의 구덩이에 집어넣었을 때,
당당하게 왕 앞에 나아가 간언을 했던 사람이다.

그건 잘못된 일이라고,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그러니 당장 풀어주라고
위험을 무릅쓰고 아뢸 줄 알았던 사람이다.

어쩌면 자기마저 목숨이 달아날지도 몰랐다.
아니면 자기네 민족들에게서 왕따를 당할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히 그 일을 했다.
옳은 일이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에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것을 보셨다.
이방인 에벳멜렉, 그가 한 일을 다 보고 계셨다.
그래서 그에게 구원을 주신다.
원래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려 했던 그 순수한 마음을 보셨던 게다.

그를 보면서 생각한다.
그것 하나만은..
그에게서 배운다.
그것 하나만은..

그에겐 그게 있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인정하실만한 무엇이 있었다.
하나님이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는 그것 하나가 있었다.
유대에 사는 어느 본토인들보다도 나은 이방인,
그에겐 그렇게 남다른 카드가 하나 있었다.

오늘 하나님은 나에게도 말씀하신다.
너에겐 무엇이 있느냐, 무슨 카드가 있느냐.
내가 인정할만한, 내가 기뻐할만한 무슨 카드가 있느냐.
그것 하나만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이렇게 말씀하신다.

혹시 말뿐인, 말밖에 없는 나는 아닌가.
행함이 없는, 충성됨이 없는,
립서비스밖에 없는 나는 혹 아니던가.
하나님이 카운팅하실 수 있는 그것 하나가 내겐 무엇이던가..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화욜의 포근한 아침이다..

*묵상글 김양규 장로님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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