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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0 주인님, 나를 바칩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너 자신?명예, 돈, 성공보다 나를 정말 사랑했느냐?
내게 네 마음을 다오, 너는 내 것이라

주인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만 당신의 마음을 드려라!
위로해주는 듯하다가 결국 실망시키는 이 세상 것들을 다 잊어라!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약 4:4)


주님께서 그토록 무섭고 끔찍한 형벌을 견디신 것은,
세상의 영광을 좇는 욕망에서 그대를 건져내고 그대의 교만의 병을 고쳐주시기 위함이다.
그대의 주님이 지극히 거룩한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그토록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가 이 세상의 영광을 좇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라.

높은 자리를 탐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낫게 보이려고 머리를 높이 들고 다니는 자들이여!
채찍에 맞고 가시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 앞에서 뽐내며 걷는 자들이여! 놀라고 부끄러워하라.
곧 죽을 너희 몸에 비단옷을 두르고 보석과 금과 은으로 장식하고 머리를 화려하게 치장한 것을 부끄러워하라.
너희를 구속(救贖)하기 위해 주님께서 그토록 무서운 고통을 당하신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일을 부끄러워하라.

나의 주인님, 이제야 저의 전부를 주님께 바칩니다
제가 그토록 자주 주님을 화나게 해드리고,
그토록 뻔뻔스럽게 말과 행동이 달랐던 것을 용서하소서.
제가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는 관심도 없이
하찮은 것들에 골몰하면서 보낸 시간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은 저보다 앞서 좁은 길을 가셨지만,
저는 주님의 슬픔이 저에게 아무 효과도 없다는 듯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그 길을 지나칩니다.
제가 어리석은 자인 것을 기억하시고 저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주님의 지극히 고통스러운 고난을 기억하며 주님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머리에 박힌 지극히 날카로운 가시가
돌같이 굳은 저의 심장을 찔러 심장의 중심에 단단히 박히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그 상처를 통해 제 온몸의 해로운 피가 흘러나올 것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사랑의 증거인 그 가시가 제 심장에 계속 박혀 있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 마음은 악의 가시와 유혹의 엉겅퀴를 모두 뽑아버리고 아름다운 밭으로 바뀔 것입니다

주인님, 나를 바칩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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