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의 노래

2011. 2. 21. 15:13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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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11. 2. 21. 14:46

처음처럼 - 용혜원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수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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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2010. 9. 6. 16:50
詩人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여

                                           한편 한편의 詩에 담을 수 있으니

                                           얼마나 놀라운 기쁨입니까.

                                           사람의 만남과 이별을 노래할 수 있고

                                           삶의 모든 것을 노래할 수 있으니

                                           詩는 그림이요 살아있는 표정입니다.

 

                                          나는 날마다 詩의 거리를 걷는 詩人입니다.

                                          詩를 쓰고 싶을 때는 쓸 수 있고

                                          내 詩를 읽어 주는 독자가 있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 詩人입니까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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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혜원 -


우리의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놓고
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
한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

막연한 이해를 바라기보다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건강한 사랑을 만들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
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알게 하소서.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마음을 같이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다 갖추어도 절망이 보이니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삶의 세세한 생활들을 주고받으므로
서로가 믿고 신뢰하며 살아감의 중요함을 알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서로가 관심을 갖고 사랑의 통로를 만들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 사랑으로 늘 건강하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 사랑으로 늘 행복하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이 힘 있고 아름답게 피게 하소서.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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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2010. 7. 26. 18:43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용 혜 원

내 마음에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그대를 사랑함입니다.

언제나 내 마음의 뜰에

꽃이 되어

환한 미소로 피어나는 그대

나를 휘감는

그대의 눈빛

그대의 숨결

그대의 숨결

소중한 목숨이 지는 날까지

내 가슴에 새겨두고

사랑하여도 후회는 없습니다.

사랑하고픈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늘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대를 사랑함입니다.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말로

맺는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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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눈동자가 죄악을 훑어내지 말게 하시고
하늘에 눈길을 돌려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이 각박한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주 안의 평안과 휴식을 알게 하사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하소서
모든 길이 주님을 향한 발길이 되게 하소서

내 몸에 흐르고 있는
주님의 사랑의 파도를 타게 하시고
나의 눈동자로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사
보배로운 눈이 되게 하소서

내 삶의 한 부분만 보고 실망하지 말게 하시고
내 삶 전부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따르게 하소서
때때로 분주한 삶의 발걸음을 멈추고
주님을 향해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눈동자로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소서


-용혜원-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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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을 찾아가는길

2010. 6. 29. 22:59

  용 혜 원

 

내 마음을 알까 봐

내 마음이 들킬까 봐

 

설마 설마 했더니

그리움이 자꾸만 돋아나

속삭까지 파고드는

정 탓에 눈물이 난다

 

가슴 아리도록 보고 싶어  

목줄기까지 뜨거워질 때면

그리움이 툭 터져버려

견딜 수 없도록 몸살 나면

모든 것 다 버리고 달려가고 싶다

 

그리움이 익어갈 때마다

멀리 떨어져 외줄 매달리듯

쓸쓸하게 만드는

앙다문 입술을 가진 네가 얄미웠다

 

고독이 익어갈 때마다

조각난 설움 다 털어내고

마음을 마음껏 부풀려도 좋을

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만나

아주 기분 좋게 사랑하고 싶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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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처럼

2010. 4. 26. 12:37

따뜻한 손처럼

 

용  혜  원

 

그리운 사람아

눈 감아도 눈 떠도 생각나는

아름다운 친구야

혹시 만날까 나선 거리

갈 곳 다 가보아도 못 만나던 날

울고 있는 내 마음

무어라 말할까

 

친구야

하루야 멀다 하고 만났던 우리

온 세상이 우리들 것만 같았었지

 

친구야

생각에 잠겨 거리를 걷다

어깨를 툭 치는 사람이 자네라면

얼마나 반가울까

우리는 갑자기 힘이 솟을 걸세

그때 마주잡는 손도

더 따뜻하겠지

 

언제나

반가운 사람이 기다려지는 우리

그리운 사람이 보고파지는 우리

살아가면 가끔씩 자네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솟네

 

친구야

살아도 알 수 없는 세상

모르는 사람뿐인 이 차가운 거리에서

우리 좀더 일찍 만나지 왜 이제 만났나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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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2010. 4. 6. 16:48

외 면

 

                                                                용  혜  원

 

그날을 잊지 못한다

너의 눈빛

너의 목소리에는

싸늘함과 차가움만 있었다

 

한때는

너를 기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외면을 당했을 때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듯 괴로웠다

 

너를 내 마음속에서

내 머릿속에서

다 지워버리고 싶다

 

그리움만 슬쩍 남겨놓고 떠난 자리가

왜 이렇게 허전한가

왜 이렇게 애달픈가

사랑이 머물던 공간보다

더 큰 공허함만 남는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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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살게 하소서
                      용혜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다가
    마음에 상처를 남기거나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살지 않게 하소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착하고 선한 마음으로
    주 안에서 평화롭게 살게 하소서

    날마다 고민에 짓눌려 괴로워하며
    결단을 못 내리고 주저하다가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안타까워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둠을
    빛으로 환히 밝힐 수 있게 하소서

    살얼음판을 걷는 위태로운 삶일지라도
    죄를 씻고 일어나게 하시고
    시간에 끌려다니지 말게 하시고
    마음의 구석구석까지 정결하게 해주사
    주님의 보살핌을 받게 하소서

    죄악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삶의 뱃길에 힘차게 노를 저어나가게 하소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을 사모하며 행복한 얼굴로 살게 하소서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참된 결실로 알곡이 가득 차게 하소서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그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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