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에서든 진실하라   

진실한 것이 더 손쉬운 것이다. 

어떠한 일이든 
거짓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 보다는 

진실에 의해서 해결하는 편이 
항상 보다 직선적이며 
보다 신속하게 처리된다. 

그리고 남에게 하는 거짓말은 
문제를 혼란시키고 
해결을 더욱 멀게 할 뿐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나쁜 것은 
겉으로는 진실한채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 

그것은 결국 
그 인간의 평생을 망치게 할 것이다. 


- 글/톨스토이 -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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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혜 원

 

삶이란

바다에  잔잔한 파도가

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

낭만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서로의 눈빛을 통하며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흐르는 계절을 따라

사랑의거리를 함께 정답게 걸으며

하고픈 이야기를 정답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집에 살아

신발을 나란히 놓을 수 있으며

마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고

잠자리를 함께 하며

편안히 눕고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를 소유할 수 있으며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누며

함께 꿈을 이루어가며

기쁨과 웃음과 사랑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삶의 울타리 안에

평안함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삶이란

들판에 거세지 않게

가슴을 흔들어놓는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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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10. 2. 15. 21:54

2월

 

 

          용 혜 원

 

봄이 고개를 

쏙 내밀기에는 

아직은 춥다 

 

겨울이 등을 돌리고 

확 돌아서기에는 

아직은 미련이 남아있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봄을 기다리며

차가운 한기에 몸을 떨고 있다  

 

연초록과 꽃들의 행진을 

눈앞에 그리며 

기다림과 살레임으로 

가득한 시간이다   

 

땅속에는 햇살이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새싹들의 눈빛이 가득하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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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은

2010. 2. 12. 02:22

외로운 사람은

 

               용 혜 원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끼리 

만나야 시린 가슴을 

서로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다 

 

가 닿을 수 없는 

외로움에 젖어 

눈물 맛을 제대로 알아야 

인생의 맛을 알 수 있다 

 

사랑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하면 

밝은 웃음으로 행복해진다 

 

착한 웃음, 선한 웃음으로 

행복한 햇살이 쏘이기 시작할 때

절망에 깔려 누워버린 슬픔조차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우리 영영 멀어지지 말고 

견딜만한 거리에서 살자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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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양을 찾게 하소서 / 용 혜 원 
   


목자를 떠나 제멋대로 살다가
길 잃은 양을 찾게 하소서.

가시덤풀 속에서
깊은 웅덩이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양들을 찾게 하소서.

호기심과 유혹에 미혹되어
곁길로 빠져들어
길 잃은 양들을 찾게 하소서.

죽음의 벼랑에 가깝고
죽음의 계곡이 가까워지니
저들을 불러내 올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양들의 이름을 아시는 주님
양들의 이름을 아시는 주님
길 잃은 양들을 인도하여 주소서.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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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기도 -- (우찬호 지음)


어린이는 

순수로 눈물방울을 채운다.


어린이는

진실함으로 행동함을 드러낸다.


어린이는

파릇한 새싹이다.


그대여, 그런 새싹, 순수, 진실함을 고이 지켜주고 자라게 해주는 하나의 밑거름이 되는 저가 되게 하소서!


길가다가 펏어요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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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날

당신과함께 손을 잡고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만이 선물할수 있는

눈덮인 설원을 마음컷 구경하며

당신의 따뜻한 입김을 느끼며

당신과 함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눈이 날리고 세찬 바람이 얼굴을 때려도

당신과 함께라면 꽁꽁얼어

빨게진 나의 얼굴도

당신의 따스한 입김으로

어느 맑은 따스한 봄날처럼 화사해질 것입니다....

 

내리는 눈이

온천지를 하얗게 덮어 아름다운 설원으로 만들어주는 것처럼

당신은 나의 차가워진 마음도 따뜻하게 덮어주십니다.....

 

주님....나의 당신이시여....당신앞에서라면 맨발로 설원을 걸어가도

발이 시리지 않을 것입니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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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맛

2010. 1. 20. 11:02

살아 가는 맛

 

 

              용 혜 원

 

 

깊은밤 잠은 안오고

창밖을 내다보니 은하수가 흐르는듯 별은 빛나고

 

왜 이 캄캄함 속에 

고독이 찾아올까

명치끝이 아리도록 외롭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꼭두새벽에 불을 켜놓고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별 고민스러운 것은 없을 것 같아 

커피 한 잔에 

새벽의 고독을 달랜다 

 

그리워할 수 있고

고독할 수 있는 것도

도리어 살아가는 맛이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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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루

2009. 12. 14. 16:01

가을 하루

 

                                             용 혜 원

 

하루가 창을 열었습니다

막 필름을 갈아낀 사진기자의 눈동자처럼

초첨을 맞추며 거리를 나섭니다

 

시인의 노래보다 더 푸른 하늘 아래

빨간 점 하나 찍으며 날아온 고추 잠자리

 

가지 끝에 달려있는 나무잎에

외마디처럼 남아있던

가을이 바람에 날립니다

 

오늘은 기억에 남을

몇장의 스냅 사진 같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진지한데

신나는 일이 없을까요

 

수북히 쌓인 낙엽과 함께

나의 발자국을 쓸어담는 청소부를 보며

마음만 외로와져 돌아왔습니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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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하루의 시간만 남았다면..

 

나에게 하루의 시간만 남았다면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동의 눈물을 쏟고 싶습니다.

 

오지 않은 내일을 생각하는 대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자의 명언처럼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걱정하는 대신

내가 남들의 모습을 어떻게 볼까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어제의 잘못을 후회하지 않으며

오늘의 성공만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내 앞의 고난을 견디며

바쁘다고 어렵다고 말하는 대신에 내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며 살겠습니다.

 

없는것을 불평하는 대신

나누어주지 못하는것을 안타까워하겠습니다..

 

아파하지 않겠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설령 내일 죽는다해도 오늘 최선을 다해 살고싶습니다

Posted by 설록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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